미국 사회복지행정의 역사

1. 미국복지행정의 출연(~1920년대)

1869년 영국에서 시작된 자선조직협회가 1877년 미국 동부 버팔로에서 처음 조직되고 점차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자선조직협회를 통해 효율적인 민간자선활동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었다. 20세기 초 지역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복지관협의회의 창설로 행정가들의 역할이 증대되었다. 1914년 사회사업 교과과정에 최초로 사회복지행정이 등장하고, 1923년 미국 사회사업대학협의회가 채택한 교과과정에 사회복지행정이 선택과목으로 포함되었다. 1929년 밀포드 회의에서 사회복지행정이 개별사회사업, 집단사회사업, 지역사회복지론 등과 함께 기본적인 실천방법으로 인정받았다.

 

 

1860년대 당시 빈민구제기관들은 빈민구제에만 관심이 있고 빈곤의 원인인 사회적 조건이나 구체적인 합리적 구제방법 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또한, 빈민들에 대한 개별적인 조사, 평가나 기관들 간의 정보교환, 의사교환, 조정 등은 미비했고, 물자와 물품의 제공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중복, 낭비, 무의미한 봉사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당시 빈곤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찰머스, 데니슨, 힐, 코트 등이 자선적 구제를 조직화하여 산발적인 박애기관의 질서를 확립하고 빈곤의 감소라는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1869년 영국 런던에 세계 최초의 자선조직협회를 창설하였다.

 

자원봉사로 시작된 자선조직협의는 시 당국의 구조기금을 집행하게 되면서 전문인력을 배치하게 되었다. 이후, 이 전문인력을 사회복지사로 부르기 시작하였고, 사회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을 사회로부터 위탁받아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자선조직협회는 중복구호를 방지하고, 여러 자선활동을 조정하며, 환경조사를 통해 적절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구제등록을 실시하고, 여러 기관 간 연락과 조정을 취하고, 우애방문원을 활용하였다.

 

2. 사회복지행정의 발전(1930년대~1960년대)

1935년 사회보장법 제정과 함께 공공복지행정의 대규모 확대 및 공공복지부문에서 사회복지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행정에 대한 교육이 확대되었다. 1950년대 공동모금이 전국적인 범위로 확장되었고, 이후 미국사회복지공동모금협의회로 발전되었다. 1952년 미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의 대학원 교과과정 규정에 사회복지 조식과 행정절차에 관한 교육이 포함되었다. 1960년대 인권운동, 반전운동, 복지권운동 등의 등장으로 지역사회 내에 사회운동단체들과 지역사회정신보건기관들이 확충되었고, 해정 고유의 관리기능들이 강화되었다. 1960년 미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사회복지행정에 대한 보고서들이 출간하였다.

 

 

1963년 미국사회복지사협회 산하에 사회복지행정위원회가 설립되었다. 한편으로는 1960년대 시작된 '빈곤과의 전쟁'에서 사회복지기관들이 빈곤문제를 비롯한 사회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문제제기로 비판받기도 하였으며, 기관 활동의 효과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3. 사회복지행정의 확립(1970년대~1990년대)

1970년대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이 세분화되고 다양화됨으로써 이러한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관리하는 사회복지행정가의 역할이 증대되었다. 효율성, 효과성, 책임성 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사례관리를 통한 서비스 통합과 효율화의 방식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사회복지교육협의회가 펴낸 'Social Work Administration: A Resource Book', 'A Casebook in Social Work Administration' 등을 비롯하여 사회복지행정에 크게 기여한 문헌들이 발간되었다. 1976년 전무학술지인 'Administration in Social Work'가 발간되기 시작하는 등 사회복지행정의 한문적 체계가 확립되었다.

 

 

1980년대 이후 사회복지 부문의 민영화와 프로그램 예산의 축소 등에 따라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분석, 자원동원 등의 능력을 갖춘 관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1990년 이후 재정 관리와 마케팅이 점차 강조되고, 사회복지조식들의 합경과 연합 등 새로운 경영기법과 가치관이 사회복지 분야에 확대 적용되는 움직임이 생겼다.

 

4. 미국  사회복지행정의 흐름

1990년대 클린턴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사회복지정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1996년 제정된 '개인책임 및 노동기회 조정법'은 복지의존을 감소시키고, 개인의 책임과 근로를 통한 자립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근 60년 동안 유지되었던 공공부조 프로그램인 의존아동가복부조 제도가 폐지되고 빈곤가족한시부조 제도가 등장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빈곤자고의 취업 및 결혼 장려를 통해 빈곤층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복지의존을 감소시키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기조는 부시 정부에서도 계속 이어졌고, 복지서비스를 민영화, 지방화, 시장화(영리화)하려는 신자유주의적 기조가 유지되어 오고 있다.

 

 

또한, 전달체계 역시 다원화, 다선화되면서 공공과 민간이라는 전달체계의 구분이 파괴되는 복잡한 조직 형태들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복지행정가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따라 단수한 내부관리를 넘어서 외부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조직 간 네트워킹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