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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정보

사회복지행정의 고전이론

by 짱구네 아빠 2023. 6. 9.

사회복지행정의 고전이론

 

1. 관료제이론

베버에 의해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분석된 관료제는 고도로 전문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규칙과 최대한의 효율성을 목적으로 한 조직구조의 독특한 체계이다, 또한,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인간의 개성보다공적인 지위에 기반을 둔 위계적인 권위구조와 지위에 따른 권위를 규정하는 규칙의 체계를 가진다.

 

둘째 명확하고 고도로 전문화된 업무 분업으로 비인간적인 인간관계를 가진다. 셋째 기술적 자격에 기반을 둔 신분보장과 유급직원에 의한 관료를 충원한다. 베버는 행정의 관료화가 완전히 성취되는 것이 사회체계 내에서 자원과 권력을 동원하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라고 보았으며, 관료제의 속성은 현대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규치과 최대한의 효율성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사회복지조직에 관료제를 적용시킬 경우 발생하는 법칙과 규제에 대한 과도한 의존, 서비스 전달과정에서 조직 구성원과 클라이언트 간의 비인간적인 관계, 서비스 제공 과정의 융통성 결여, 성원들을 비인격적으로 평가하려는 문제 등에 대한 비판이 있다.

 

 

관료제는 틀에 박힌 듯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모형이지만, 사회복지조직에서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지닌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업무를 강조하는 관료제이론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사회복지조직에서는 일련의 규칙과 법규보다는 전문직이 규범에 따라 행동한다. 사회복지조직의 관료제화는 서비스의 합리화, 효율성의 증대, 개선된 서비스 기술 등을 가져다주지만 서비스 대상자들을 소외시키는 결과도 가져왔다. 따라서 둘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

 

2. 과학적 관리론

과학적 관리법은 Midvale 철강회사의 엔지니어였던 테일러가 산업현장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에 새로 대두되고 있던 경영 및 생산의 기술을 종합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과학적 관리법은 조직에 있어 기획과 실행의 분리를 전제로 한다. 테일러에게 있어 일에 관환 기획은 관리자의 몫이고 이것의 실행은 노동자의 몫이다. 테일러는 노동은 집단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활동이며, 또 그렇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 때문에 과학적 관리법은 동기부여 및 유인 제도에 있어 개인의 물질적 이익에 호소하는 차별적 성과급 제도를 원칙으로 한다. 테일러는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능률적 작업방법은 기업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확보해 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과학적 관리법을 중심으로 노사협력이 가능하다는 낙관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

 

 

과학적 관리론은 사회복지조직이 외부환경으로부터 받는 많은 외적 영향, 즉 지역사회 내 다른 조직 및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시한다. 사회복지조직은 복잡하고 도덕적인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 이로 인해 구성원 간 또는 클라이언트를 둘러싸고 있는 이해집단의 상이한 규범이나 가치체계에 따라 목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회복지조직의 목표는 모호하고 불확실하다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과학적 관리론에서는 조직이 외부환경에 의해 변화한다고 보지 않으며, 조직의 목적 또한 명확히 정해져 있다고 간주하므로 사회복지조직에 들어맞지 않을 수 있다. 의사결정이 상의하달식형태를 취하여 행정관리자에게만 조직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책임을 부여하기 때문에 엘리트주의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 직원의 참여를 통한 민주적 절차를 따르는 사회복지조직과 어긋날 수 있다. 조직 구성원들 사이의 권력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적, 정치적 광정을 무시하고 조직을 갈등과 불화가 없는 협력체제로 본다. 구성들은 오로지 금전적인 요인에만 반응한다고 가정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기계적인 견해를 갖게 한다.

 

과학적 관리론은 경제적 인간관과 기계적, 폐쇄적 조직관이라는 일면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조직에 기술주의적 사고방식을 부당하게 확대 적용함으로써 권위주의적 조직관을 발전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직의 핵심적인 요소가 사회, 심리적 존재인 인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측면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학적 관리론에서는 노동자들의 업무 성과가 그들의 임금이 높을수록 그리고 노동을 하는 것에 대한 비용이 적을수록 좋다고 암묵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테일러는 노동자와 경쟁자, 임금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노동의 결과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그는 노동자와 관리자의 협력을 중시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노동자와 관리자를 따로 분리함으로써 사실상 노동자의 위치를 격하시킨 듯한 결과를 가져왔다. 테일러의 치명적인 문제는 협력을 주장하면서도 "일에 관한 계획은 관리자의 몫이고 이것의 실행은 노동자의 몫이다"라고 함으로써 의사결정과 의지로 행해지는 일에 대한 권리를 '관리자'에 부여했다는 점이다.

 

3. 두 이론의 비교

관료제와 과학적 관리론은 모두 조직을 합리적 관점과 합법적 관점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조직의 특정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정형화된 구조를 갖는 사회집단으로 규정한다. 즉 조직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적들을 갖추고 있으며, 조직의 구조와 과정은 그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디자인된 것이라고 본다. 이때 '합리적'이란 조직의 내부 분업이나 역할 및 지위 규정, 권한의 배분 등이 매우 정형화되고 위계적이며, 이러한 것들이 조직의 목적 성취를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도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합법적'이란 지위의 배정, 권한의 배분, 각 지위에 따른 권리와 의무 등이 보편적이고도 비인견적인 법칙들에 근거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관료제이론과 과학적 관리론 모두 조직의 합리적 모델을 추구한 것이지만, 베버는 개인의 동기나 인간관계를 배제하고 공식조식 구조를 대상으로 관료제성을 찾으려 하였으나, 테일러는 조직 구성원을 단수한 경제적 동기에 의해 행동하는 생상도구로 보았다는 데 차이점이 있다.